처음 돈을 모아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뭘 해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 있으세요?
주변 친구들은 ‘적금 들었어’, ‘펀드 시작했어’, ‘요즘은 ETF가 대세야’ 하며 속도를 내는데,
나는 아직 CMA랑 청약 통장 차이도 헷갈린다?
괜찮아요. 누구나 시작은 그랬어요.
재테크는 마치 무릎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눈 감고 발을 내딛는 느낌 같달까요.
불안하지만 동시에 두근거리는 감정. 그 시작을 도와줄 수 있도록, 오늘은 재테크 초보자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꼭 필요한 금융 상품 안내서를 풀어볼게요.
은행 상품부터 시작해보자
금융의 가장 기초이자 기본, 은행 상품은 리스크 없이 자산을 키우는 데 좋습니다.
적금 vs 예금 – 헷갈리기 딱 좋은 친구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적금과 예금의 차이인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적금은 ‘조금씩 모아가는 방식’, 예금은 ‘한 번에 맡기고 기다리는 방식’이에요.
상품 | 특징 | 이자 지급 방식 | 적합한 사람 |
---|---|---|---|
적금 |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 | 만기 시 일괄 지급 | 목돈이 없고 습관이 필요한 사람 |
예금 | 목돈을 한 번에 예치 | 만기 또는 매월 지급 | 일정 자금이 이미 있는 사람 |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다면 자유적금보다는 정기적금, 단리보다는 복리,
그리고 단기간보단 장기간 상품을 고려해보는 게 좋아요.
은행별 이벤트성 금리도 수시로 바뀌니까, 한 번쯤 비교해보는 센스도 필요하구요.
세금우대와 비과세 혜택, 생각보다 큽니다
‘이자에서 세금 떼는 건 어쩔 수 없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사실 세금우대 상품과 비과세 상품은 초보자일수록 챙겨야 할 요소예요.
세금우대종합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건 이름이 어렵지만 혜택은 간단해요.
원래는 이자 소득에 15.4% 세금이 붙는데, 이걸 줄여주거나 아예 면제해주는 거죠.
특히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최대 10년까지 이자 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사회초년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금융 상품이에요.
투자, 생각보다 덜 무섭다
무조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투자. 하지만 잘만 선택하면 오히려 예적금보다 더 효과적이에요.
펀드 – 간편한 간접 투자
펀드는 쉽게 말해 전문가가 대신 운영해주는 투자 상품이에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되어 있고,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특히 유리하죠.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혼합형 펀드 등으로 나뉘는데,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면 부담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적립식 펀드는 ‘적금처럼 매달 넣는 투자’로,
시장 타이밍 걱정 없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성과를 노릴 수 있어요.
ETF –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HTS나 MTS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펀드예요.
예를 들어 ‘코스피200 ETF’에 투자한다면,
마치 코스피200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가 나는 거죠.
수수료도 저렴하고, 분산투자 효과도 있고, 리스크도 적절히 분산되어서,
이건 말하자면 ‘치트키 같은 존재’예요.
정부지원 상품은 진짜 혜자템
생각보다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정부에서 제공하는 재테크 상품은
혜택이 어마어마해요. 조건만 맞다면 꼭 챙겨야 할 필수템이죠.
청년내일채움공제 – 3년간 목돈 마련 가능
취업한 청년에게 강력 추천!
2년 또는 3년 동안 꾸준히 근무하면,
본인이 낸 금액보다 몇 배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년형 기준, 총 6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3,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단, 중도 퇴사 시 불이익이 있으니,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을 때 가입하는 게 좋아요.
ISA 통장 – 모든 투자 상품을 한 통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예금, 적금, 펀드, ETF, 채권 등을 한 계좌에서 관리하면서
수익 일부를 비과세로 받을 수 있는 통장이에요.
연 2,0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5년 이상 유지 시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요.
게다가 은행, 증권사 등 다양한 곳에서 개설 가능해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죠.
보험도 하나의 재테크다
‘보험이 무슨 재테크야?’ 싶지만, 사실 보험은
미래 지출을 줄이는 하나의 전략이에요.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선택과 집중
보험 중에서도 보장성 보험은 꼭 필요해요.
특히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주요 질환 대비는 필수죠.
종신보험은 사망 후 유산 마련,
건강보험은 병원비 대비로 보면 돼요.
단, 저축성 보험은 수익률이 낮고, 중도 해지 시 손해일 수 있으니
꼭 비교해보고, 적립식보다는 순수보장형 상품을 먼저 검토하는 걸 추천해요.
실손의료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실비보험이라고도 하는 실손의료보험은
입원, 수술, 통원 치료 등 실제 발생한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이에요.
한 달에 몇 만 원만 내면 수백만 원의 의료비를 커버할 수 있으니
이건 말 그대로 가성비 끝판왕.
단, 보험금 청구 절차, 비급여 항목 확인은 꼭 미리 숙지해두세요.
마이데이터로 내 금융생활 통합 관리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마이데이터 서비스.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눈에 모아 관리할 수 있어요.
내 소비 습관부터 신용 점수까지 한눈에
토스, 뱅크샐러드, 핀크 같은 앱에서
내 통장 잔고, 카드 사용 내역, 대출 금리, 보험 가입 상태 등
모든 금융 정보가 한 곳에 정리돼요.
이걸 통해 불필요한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내 신용 점수를 직접 올릴 수 있는 전략도 세울 수 있죠.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기능 활용
마이데이터 기반으로는
소득, 소비 패턴, 나이, 직업 등에 따라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추천해줘요.
예를 들어, 30대 직장인 여성에게 적합한 적금 상품,
20대 사회초년생에게 유리한 청약 통장 등을 제안해주는 거예요.
참고할 만한 사이트
한 걸음씩 내딛어보면 보일 거예요
‘이걸 다 알아야 해?’ 싶을 수도 있죠.
근데 있잖아요, 금융 상품은 한 번 발 들이면 그다음은 진짜 훨씬 쉬워져요.
처음엔 적금부터, 다음은 펀드, 그다음은 ETF…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산이 자라나 있어요.
재테크 초보자를 위한 금융 상품 안내, 이 글이 여러분의 첫 단추라면,
지금 바로 가장 쉽고 작은 상품부터 시작해보세요.
우리는 모두, 자산을 키울 수 있어요. 아주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