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을 이렇게 못 모을 줄은 몰랐어.”
진심이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던 그때는 모든 게 새롭고,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런데 카드값 고지서가 우수수 날아오고, 월급이 들어온 날부터 빠져나가는 돈들 보면 정신이 멍해진다. 진짜,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특히 ’20대 재테크 첫걸음’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걸 넘어서, 평생의 금융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빌려 사회초년생으로서 겪었던, 혹은 곁에서 봤던 여러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의 소비 습관,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고정지출부터 체킹하자
사회초년생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고정비 파악’이다.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뭐가 있는지를 안다는 건, 말 그대로 재테크의 첫단추다.
- 월세 or 전세대출 이자
- 통신비
- 각종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왓챠, 멜론, 유튜브 프리미엄 등)
- 보험료
- 교통비
표 하나로 정리해보면 감이 좀 온다.
항목 | 평균 지출 (월) | 줄일 수 있는 방법 |
---|---|---|
통신비 | 70,000원 | 알뜰폰 변경 시 최대 반값 가능 |
OTT 구독 | 40,000원 | 가족 요금제, 공동구독 활용 |
보험료 | 100,000원 | 불필요한 보험 정리 |
커피/외식 | 200,000원 | 일주일 3회만 외식 목표로 |
이 중 하나라도 줄이면 한 달에 10만 원 이상은 남긴다. 이게 1년이면 120만 원이야. 여행 한 번, 주식 종잣돈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내 소비패턴, 진짜 ‘나답게’ 만들기
남들이 다 쓴다고 해서 나도 쓰는 건, 진짜 어리석은 소비다. 쿠팡 로켓배송, 무조건 편하지만 배송료 아끼겠다고 필요 없는 것도 담게 된다. 거기다 요즘은 SNS에 ‘갖고 싶은 것’이 넘쳐나니 지름신은 기본 장착이다.
그러니까 가끔은, 지출내역을 프린트해서 손으로 체크해보자. 내가 뭘 위해 돈을 쓰고 있는지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드러난다.
재테크, 뭐부터 해야 하나요?
비상금 계좌 먼저 만들기
‘재테크’라고 하면 다들 주식, 부동산 생각하는데, 실은 그 전에 ‘비상금 계좌’가 우선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갑작스러운 병원비, 실직, 사고… 그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삶을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
추천 비상금 계좌 조건:
- CMA 계좌 or 자유적금
- 입출금 자유롭고 이자 조금이라도 붙는 상품
- 월 20~30만 원씩 자동이체
비상금은 최소 300만 원, 이상적으로는 6개월치 생활비를 목표로 한다. 이게 없으면 재테크 시작도 하지 마라. 무너진다.
금융상품, 고르는 기준이 다 있다
아무 은행에서 아무 적금 드는 거, 시간 낭비다. 목표와 시기에 맞춰 상품을 다르게 골라야 한다.
- 단기 목표 (1~2년): 고금리 적금, 예금
- 중기 목표 (3~5년): ETF, 채권형 펀드
- 장기 목표 (5년 이상): 주식, 연금저축, IRP
각 상품마다 특성이 다르니 ‘언제, 왜’ 돈이 필요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상품을 골라야 한다. 그래야 계획이 선다.
사회초년생이 주식해도 되나요?
주식, 무작정 뛰어들지 말자
“요즘 다들 삼성전자 산다던데…”
이 말, 들어본 적 있지?
나도 그랬다. 친구가 사니까 따라 샀고, 내 계좌는 마이너스 퍼레이드였다.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공부하고 투자하는 영역이다.
- 매월 투자금은 월급의 10~20% 이내
- 종목 3~5개 이내로 분산
- 기업 실적, 산업 흐름을 보고 판단
- 뉴스나 루머, 테마주는 피하기
ETF(상장지수펀드)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분산도 잘 돼 있고, 장기적으로 우상향이 기대되는 시장 대표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투자 방식 | 특징 | 리스크 | 추천 대상 |
---|---|---|---|
개별 주식 | 직접 분석 필요 | 높음 | 공부 많이 한 사람 |
ETF | 분산 투자, 장기 안정성 우수 | 중간 | 초보자에게 적합 |
펀드 | 전문가가 운용 | 낮음 | 시간 없는 직장인 |
장기투자의 마법, 복리의 힘
100만 원을 10년간 연 7% 수익으로 굴리면?
거의 200만 원이 된다. 이게 복리의 힘이다.
‘빨리 부자 되는 법’보다 ‘천천히라도 안정적으로 돈 모으는 법’이 더 강력하다.
돈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굴려야 의미 있다
저축만으로는 한계가 온다
물가가 매년 오르는데 통장에만 돈 넣어두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20대일수록 ‘시간’이라는 최고의 자산이 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투자라는 걸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소액부터 시작하자.
하루 3천 원 아껴서 월 9만 원.
그걸 ETF에 매달 넣으면, 5년 뒤엔 ‘꽤 괜찮은’ 목돈이 된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자
돈을 쓰지 않게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예 못 쓰게 만드는 거다.
- 월급날 다음날 자동이체 설정
- 급여 통장 → 저축용/투자동 계좌 분리
- ‘쓸 돈’을 남겨두는 게 아니라 ‘쓸 돈만’ 남기는 구조로
돈은 ‘쓸 만큼만’ 보여야 한다. 그래야 진짜 쓸 때 쓸 수 있다.
마음가짐부터 다르게 가져보자
돈을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바꾼다
돈을 ‘벌이’가 아닌 ‘파트너’처럼 대해보자. 내가 원하는 삶을 함께 설계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소비도 투자도 계획이 생긴다.
- 예산 세우기 → 목표 달성의 시작
- 1년 후의 나에게 투자하기
- 돈과의 건강한 거리 유지하기
심지어 자존감도 높아진다.
내가 나를 책임지는 느낌, 꽤 괜찮거든.
실패해도 괜찮다, 계속하기만 하면 된다
처음엔 다들 실수한다.
잘못된 상품 들고, 주식 물리고, 카드값 못 맞추고…
근데 이게 다 자산이야. 경험이라는 이름의.
포기만 안 하면 결국 ‘돈이 모이는 사람’이 된다.
진짜다.
지금이 아니면 또 늦어진다
“조금만 더 모이면 시작할게요.”
“요즘 너무 바빠서 다음 달에…”
이런 말, 너무 많이 들어봤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이 늦어진다.
‘20대 재테크 첫걸음’은 거창할 필요 없다. 아주 작게, 아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이게 진짜 핵심이다.
혹시 지금 통장 잔고를 보며 한숨 쉬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본 순간이 딱 시작하기 좋은 때다.
작은 자동이체 하나. 불필요한 구독 해지 하나.
그게 당신의 1년 후를 완전히 바꿔놓을지도 모른다.
내가 해봐서 안다.
참고 할만한 사이트
– 금융감독원 파인: 금융상품 비교 가능
– 뱅크샐러드: 자산관리, 소비 분석 플랫폼
– 토스: 쉬운 투자와 금융 서비스 통합